본문 바로가기

리뷰/드라마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How I met your mother) 시즌9 완결, 최종화 리뷰 (스포 자제)

 how i met your mother이 얼마 전 10년의 방영기간 끝에 막을 내렸습니다.(이 글이 예약 포스팅이니 아마 꽤 전이 되겠네요 ㅎ) 정말 오랜기간 애정을 가지고 시청해온 드라마인 만큼 여운도 큽니다. 사실은 애정을 가지지 않았으면 1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변해가는 드라마의 성격에 하차해 버렸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말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드라마의 변화는 10년이라는 기간을 생각한다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드라마의 출연진도 시청자들도 나이를 먹으니 말입니다. 물론 저는 시즌 1 처음 부터 how i met your mother를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5~6년 정도를 이 드라마와 함께하며 드라마를 보는 기준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은 how i met your mother의 변화의 방향과 어느정도 일치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시즌9과 시즌1을 비교해 보면 드라마가 겨냥하는 시청자층이 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가 가벼운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이를 한번에 몰아보신 분들에게는 따분하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저와같이 꽤 오랜 기간동안 이를 시청해온 분들에게는 나쁘지 않은 마무리 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조금은 급작스러운 끝이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처음의 how i met your mother을 유지하려 한 점은 무척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늦은 밤인데다 스포를 자제하려 하다보니 굉장히 두루뭉실한 글이 되어버린 듯 합니다. 어쨋든 how i met your mother은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를 즐기는 가장 놓은 방법은 주인공들의 나이에 맞춰 20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천천히 이를 시청하는 것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지금부터 시작하면 2020년이 넘어버리니 합리적인 방법은 아닌 것 같네요. 때문에 20대 후반 30대 초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어느정도 공감할 수 있는 분들에게 이 드라마 how i met your mother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