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이 일본 여행을 가서 선물로 과자를 부탁했더니 정말 한 보따리를 사 주셨다. 그렇게 받은 과자 중 하나인 폭군 하바네로!
포장에 인쇄된 하바네로 캐릭터와 과자의 색감이 인상적이다.
인쇄된 문구에 따르면 하바네로를 사용한 포테토 스낵이라고 한다. 매운 과자를 좋아하기에 무척 기대했건만...
정말 하나도 맵지 않다.
포장을 뜯을 때부터 전혀 매운 냄새가 나지 않아 의아해 했지만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어느쪽이나면 짠 맛에 가깝다. 굉장히 짠 간장을 먹으면 가끔 맵게 느껴지는데 일본인들이 매운 맛에 약해 나에게는 짜기만 한 이 과자가 맵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매운 맛이 없는 것을 제외하면 그냥 감자전분으로 만든 불량식품 느낌이 난다. 그래서 약간 텁텁한데다 먹을 수록 짠 맛이 점점 심해져서 한 봉지 다 먹기도 힘든 과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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